2016-07-01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클래식 콘서트 ‘스바보드나’가 지난 2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차이코프스키와 쇼스타코비치 등 세계 유수 음악가를 배출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영국 왕립음악대학 교수진과 유럽 국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스바보드나’란 자유롭게라는 의미의 러시아어로, 지난해 그라시아스합창단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대상 수상으로 이끈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과 야샤 하이페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고 연주자 특별상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가 출연했다.
또한 러시아 공훈예술가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베젭과 스타워즈. 에일리언 등 50개 이상의 영화음악을 연주한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도 무대를 빛냈다.
세계 거장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차르트의 ‘Flute Concerto G major 3rd mov.’ 플룻 연주와 브람스의 ‘Violin concerto 3rd mov.’ 바이올린 연주를 비롯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 듣는 오페라곡 및 가곡까지 다채로운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졌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정기콘서트 ‘스바보드나’는 지난 25일 대구를 시작으로 30일 원주에서 막을 내렸다. 공연의 수익금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등 어려운 나라에서의 자선공연 및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한편,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1등상) 및 특별상, 2014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 수상으로 대한민국 합창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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