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6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전국 순회공연 '2015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다.
전국 19개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로 지난달 29일 안산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특히 이달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5회 펼쳐진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무대는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서울 중구의 단체들이 '문화 나눔' 차원에서 사회 취약계층의 공연 관람을 지원했다. 중구 내 200여 명의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새터민, 장애인 등이 공연을 관람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부대 장병, 경찰 기동대 장병 등 연말 문화적으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공연 관람의 기회가 제공됐다.
공연 관람 후원을 추진한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새누리·중구)은 "평소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지역의 주민들이 공연장을 찾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문화 나눔에 동참한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지역 단체들에 감사한다. 이런 문화 나눔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15년간 꾸준히 이어졌다.
이 합창단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 비엔나 하이든홀 등 세계 주요 공연장뿐 아니라 중·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도 공연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 대상, 스위스 '몽트뢰 합창제' 1등상을 받았다. 올해 5월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인 혼성 1등상, 특별상을 차지했다.
이번 투어는 23일까지 계속된다. 18일부터 20일까지는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무대에 오른다. 수익금은 인도, 아프리카, 중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열리는 자선공연과 국내 소외계층·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216_0010481701&cID=10201&pID=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