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5
▲ 지난 13일 막을 내린 2010 부산국제합창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그라시아스합창단'. 한국합창조직위 제공
2010 부산국제합창제에서 영예의 대상은 한국의 '그라시아스합창단'에게 돌아갔다. 또 세계합창연맹이 3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인 합창축제인 '2014 세계합창심포지엄' 부산 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법인 한국합창조직위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문화회관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열린 2010 부산국제합창제 경연 결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휘자상은 대상 팀을 지휘한 러시아 국적의 보리스 아발얀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금상은 클래식 혼성 부문에 'ITS 스튜던트콰이어'(인도네시아), 클래식 남성 부문에 '와야컬리지콰이어'(홍콩), 클래식 여성 부문에 '코우룬 보이스콰이어'(홍콩), 대중음악 부문에 '보컬앙상블 잰틀맨 싱어즈'(체코)가 각각 올랐다. 지난해 신종플루 여파로 한 해 건너뛰어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외국 14개국 21개 팀, 국내 21개 팀이 참여했다. 외국인 참가자는 모두 600여 명이었다.
한편 한국합창조직위는 이번 합창제 기간 동안 세계합창연맹 총재단과 접촉한 결과 오는 2014년 세계합창심포지엄의 부산 개최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세계합창연맹은 유네스코 산하 기구로 3년마다 세계합창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2008년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렸으며, 오는 2011년에는 아르헨티나의 푸에르토 마드린에서 열린다.
세계합창심포지엄은 지구촌 최대의 합창축제로 70개국 4천여 명(외국 2천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세계 합창음악의 조류를 상호 확인할 수 있는 강좌와 콘서트가 일주일간 개최되는 행사다. 이상민 선임기자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