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4
공연의 백미는 세계 최고의 합창단 중 하나라는 명성을 증명하는 합창단의 무대였다. 자체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함께하는 무대는 아카펠라의 선율이 중간중간 들어가는 교회 합창을 주로 해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 각국의 캐롤송까지 선보였다.
무대의 양 옆 스크린에서는 1막~3막을 통틀어 모든 대사와 아리아, 합창곡의 제목, 가사 등이 끊임없이 송출돼 관객의 편의와 이해를 도왔다. 아리아는 그 특성상 선율에 초점을 맞추느라 완벽하게 가사를 듣고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는데, 연속된 자막은 그 불편함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했다. 평소 멜로디만 익숙했던 곡들의 제목과 가사를 알게 되는 것은 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