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2
[매일일보 양홍렬 기자] 그라시아스합창단 ‘2016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미국 투어를 마치고 오는 19일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매년 한층 세련된 작품성으로 지난 16년동안 관객들을 만나온 만큼 올해는 서울시, 광주시, 전남도, 광주예총, 전남예총의 후원을 받아 개최된다.
칸타타는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며 독창·중창·합창으로 이뤄진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 지휘를 맡는다.
그라시아스합창단 수석 지휘자이기도 한 아발랸은 유수의 국제 합창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을 맡는 등 합창 지휘자로 명성이 높다.
지난 2011년부터 6년동안 진행돼 온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10월 칸타타 미국투어를 통해 13만여 명의 미국시민과 만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호평과 환호를 받았으며 오번, 멤피스, 코랄게이블즈 등 6개 도시는 ‘칸타타의 날’을 지정해 시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칸타타 행사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2000년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1등상) 및 특별상 수상으로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우뚝 섰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아이티·아프리카 등 어려운 나라에서 자선공연 및 국내 소외계층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되며 후원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속에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현대사회에서 상실해가는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이 녹아 있다”며 “주옥 같은 크리스마스의 명곡들과 아름다운 캐럴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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