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자 : 2019-11-29
크리스마스 주제로 한 ‘오페라·뮤지컬·합창’ “Amazing Stage”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총 3막(오페라, 뮤지컬, 합창)으로 구성됐으며 120분간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다. 1막은 ‘예수’ 탄생으로 집약되는 인간에 대한 신의 조건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다. 2천 년 전 로마의 압제를 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자 메시야를 기다리는 간절함과 어둡고 추운 구유에서 예수 탄생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주력했다.
뮤지컬로 선보이는 2막에서는 오 헨리의 단편소설인 ‘The Gift of Magi(크리스마스의 선물)’의 스토리를 토대로 했다. 2막은 편집부장 짐과 그의 주변사람들에게 찾아온 크리스마스를 그린다. 일과 성공에 쫓겨 눈코뜰새 없는 삶을 사는 편집부장이자 한 가정의 아버지인 짐(Jim/박경수 단원)이 겪는 갈등과 변화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법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무대인 3막은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합창제(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3막은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로 정통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어 크리스마스의 경쾌함과 즐거움을 담은 캐럴을 편곡해 부른다. 특히, 수십 명의 단원이 한 목소리를 내는 듯한 세계 최고 수준의 맑고 깨끗한 인토네이션과 하모니가 어우러진 음악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