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마르크트오버도르프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인 혼성부문 1등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그리시아스합창단.
한국 합창단이 국제 합창 대회에서 최고상을 차지했다.
26일 밤(한국 시간) 한국의 그라시아스합창단(단장 박은숙)은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시 중심가의 ‘모데온 씨어터(Modeon Theater)’에서 열린 ‘제14회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14th International Chamber Competition Marktoberdorf 2015)’에서 대상인 혼성부문 1등상과 특별상(Romantic Choral Work)을 수상했다.
이달 22일 개막한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합창대회. 올해에는 미국,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혼성합창 부문 10개 팀, 여성중창 부문 5개 팀 등 세계 최정상의 합창단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시상은 혼성합창, 여성중창 두 부문으로 나눠 각각 1, 2, 3등과 특별상을 준다.
혼성합창 부문에 출전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3, 24일 라흐마니노프의 ‘Blessed art thou’ 등 합창곡과 ‘각설이타령’ 등 한국의 전통 민요를 불러 관객과 다른 합창단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혼성합창 부문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대회 최고상인 1등상과 특별상을 수상했고, 여성중창 부분에서는 라트비아 팀이 1등상을 차지했다.
2000년 창단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09년 제주 국제합창제 대상을 시작으로 2010년 부산 국제합창제 대상, 2012년 베이징 국제합창제 스페셜게스트 초청 공연, 2014년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제 그랑프리, 스위스 몽트뢰 합창제 혼성부문 1등상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아이젠슈타트 하이든홀, 서울 세종문화회관 등에서도 공연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해마다 아프리카, 인도, 아이티 등 전 세계 40여 개국을 돌며 왕성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영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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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50527/714886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