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일자 : 2019-12-27
주옥같은 캐럴과 흥겨운 음악, 익살스런 연기로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2막의 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개구쟁이 아들 ‘앤드류’와 너무 바쁜 아빠 ‘짐’이다. 좌충우돌 말썽도 피우지만,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하며 모두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앤드류 역의 소프라노 오으뜸 씨를 만났다.
연말에 가족들과 꼭 봐야 하는 공연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를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마다 전국 투어를 하는 소감이 어떻습니까?
저는 올해로 8년째 크리스마스 칸타타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공연으로 많은 분들과 감동을 나누며 따뜻하게 보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함께 칸타타 투어를 하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행운이죠.
약한 제 목소리 탓에 ‘앞으로 내가 노래를 계속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실망스러워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단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으뜸아, 너는 대기만성형이야. 다른 사람들보다 느린 것뿐이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시간을 줘. 더디다고 절대로 포기하면 안 돼”라고요. 신기하게도 그 말씀이 맞았죠. 제가 가진 약점과 문제점들이 저를 만들어갔고, 결국 저를 강하게 해주었어요. 올해 있었던 일이 모두 그 결과로 나타난 것들이고요.